경상북도 9급 공채시험에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합격해 화제이다.
경상북도가 15일 발표하는 제1회 공개경쟁임용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 743명(사회복지직 공무원 합격자 114명 포함, 총 857명)의 명단에 고등학교 3학년인 김 모군(18세)이 올랐다.
행정직군의 9급 공채 공무원 시험과목에 고교 과목이 도입된 후 처음 시행된 이번 시험에서 김군은 예천군 행정직공무원시험에 응시해 최종합격자에 포함되면서 최초로 고등학교 재학생 합격자가 됐다.
연령대별 공무원 시험합격인원은 10대 2명, 20대 529명, 30대 298명, 40대 25명, 50대 3명으로 합격자 평균연령은 28.8세이고, 최고령 합격자는 51세로 행정직과 환경직에서 배출됐다.
합격자 중 남성은 436명(50.9%), 여성은 421명(49.1%)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목표제가 2017년까지 연장 시행됨에 따라 간호직 등에서 남성 3명이 추가합격했다.
이번 시험에는 20세 미만 응시자가 171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의 1.9% 차지해 지난해 1%보다 다소 증가했다.
경상북도는 공무원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이러한 효과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행정직, 세무직, 사회복지직 등 일부 행정직군의 9급 공채 시험과목에 고교 과목인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면서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고교 과목만으로 공무원 시험 응시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