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년 간 1500여명의 인생을 통해 밝혀진 건강장수의 새로운 변수는 “사회적 관계”
“사람이 없다면 천국도 갈 곳이 못 된다.” (레바논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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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와 건강장수-터먼프로젝트
1921년 미국 스탠퍼드대 루이스 터먼교수는 인간 수명을 좌우하는 변수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기 위해 10세 전후 초등학생 1500여명의 인생을 80년간 추적하는 수명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이 연구를 이어받은 하워드 프리드먼 심리학과 교수와 레슬리 마틴 의대 교수가 밝혀낸 건강장수의 새로운 변수는 기존의 통념을 깬 사회적 유대관계였다. 장수한 사람일수록 가족, 이웃은 물론 사회적으로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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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의 기록, 맛있는 인생 프로젝트 -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인생의 맛을 즐겨라!
인간의 삶처럼 인간의 “관계” 역시 생로병사의 주기를 갖는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가족과 최초의 관계를 시작하고,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도 하며, 이미 맺어진 관계를 끝맺기도 한다. 65세 이후 은퇴연령이 되면 인간관계 역시 쇠퇴기에 이르러 자녀와 배우자와는 물론, 주변과 연결고리가 희미해지며 우리는 누구나 고립과 고독을 경험하는 것이 현실.
만 65세 이상 총20명의 독신남녀를 모집,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과 한 주에 한 번 6주간의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개별면접을 통해 들어본 그들의 사연 속 공통점은 고독이었다.
프로젝트 전, 후의 건강상태를 점검, <관계 노트> 기록을 통해 매일의 관계를 관찰했다. 어색한 첫 만남 이후 서로 관계를 넓혀가며 조금씩 친밀감을 쌓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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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더불어 함께 살기 -
스웨덴 공동주택 페흐드크네펜, 그리스 이카리아섬
함께 하는 삶으로 건강한 노년을 찾은 예는 그리스 이카리아 섬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생활이 없을 정도로 이웃과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이카리아섬 사람들의 장수비결 역시 함께 어울려 사는 것에 있었다. 사회적 관계 맺음은 건강한 장수의 필수충분 조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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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미 1인 가구 비율이 20%를 넘어 현재는 60%에 이른 스웨덴. 독신 가구의 증가는 머지않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 갈수록 주변과의 소통 단절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소통 단절과 고독사의 위험을 극복하면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하고 있는 스웨덴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40대부터 90대까지의 1인가구가 모여 있는 공동주택인 페흐드크네펜. 80세의 모니카씨는 페흐드크네펜에 거주하며 공동생활을 통해 다양한 세대와 더불어 더 넓은 의미의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공동주택 페흐드크네펜이 홀로 고립될 수 있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서로 연결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최장주 건강장수의 비법을 찾다, 일본
최근 일본 내 장수지역 1위로 새롭게 급부상한 나가노현.
고령자 취업을 통해 노인들을 밖으로 끌어냄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관계를 맺게 함으로써 활기찬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사회적 시스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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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의 기록, 맛있는 인생 프로젝트 ?
‘장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다
6주간 기록한 <관계노트>분석과 정신건강검사를 통한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100세 시대, 장수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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