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시 증거화면, 주차 시 차량 테러 증거화면 확보의 목적으로 블랙박스 장착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있는 수많은 종류의 제품 중에서 어느 것을 골라야 할 지 모를 정도입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잘 살펴보고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찾도록 해야 겠지요.
블랙박스 선택 시 살펴보아야 할 점들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m21. 해상도
자동차 블랙박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상도가 얼마인가 하는 점입니다. 저급한 해상도 차량용 블랙박스의 녹화된 영상에서는 자동차 번호판 식별이 어려워서, 최근 추세는 고화질의 HD급을 선호하여 FULL HD1080(1920*1080)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펙상으로는 해상도가 1920*1080이더라도 실제로 녹화된 화면은 영상처리 기술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반드시 해당 블랙박스 사용자들이 인터넷 등에 공개한 화면을 비교하여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광고문구 또는 제품사양표의 수치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저가 중국산 HD 블랙박스와 비교할 수 없는 최고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제품이라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미지센서의 화소수가 아닌 실제 녹화되는 영상의 해상도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2. 프레임
녹화되는 영상의 프레임수가 30fps가 되어야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초당 30프레임 이하의 프레임에서는 저장된 영상이 뚝뚝 끊겨 보이고, 빠른 물체의 움직임은 순간이동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캠코더에서는 HD1080에 60프레임을 지원하는 기종도 있습니다만, 프레임수가 증가하면 저장되는 파일의 용량이 크게 됩니다.
3. 화각
보이는 각도를 말하며 화각이 넓을 수록, 좌우로 더 많은 부분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용 블랙박스의 화각은 140도 이상이면 좋다고 봅니다. 150도 이상의 초광각에서는 렌즈의 특성상 좌우의 주변부로 갈수록 영상이 좁게 보이는 왜곡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각이 넓을수록 측면의 상황을 담아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4. 채널
채널은 쉽게 말해서 눈이 몇 개 달렸나 하는 것입니다.
전방만을 감시, 기록하면 눈 하난 달린 1채널, 전방+후방이면 2채널, 전방+좌측면+우측면이면 3채널, 전방+후방+좌측면+우측면이면 4채널입니다. 최근에는 전방은 물론 후방까지 감시, 기록하는 2채널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2채널 구성 시, 후방카메라는 자동차 뒷유리에 썬팅이 되어 있으면 제구실을 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녹화테스트를 해보고서 필요하면 카메라 부분만 썬팅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5. 사후지원 A/S
차량용 블랙박스의 경우, 중소업체가 난립하여 시장에는 수십 종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경쟁도 치열하다 보니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민감한 가격경쟁을 하게 되어 저급한 중국산 블랙박스를 그럴듯한 수치로 과장하여 판매하고, 판매 이후에는 사후지원이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이용후기를 꼼꼼히 살펴서 선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