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하지만 pixma ip1000의 잉크 카트리지는 용량이 작아서 몇 번 출력을 하면 잉크가 바닥이 금새 나곤 합니다.
처음에는 몇번 정품잉크를 샀지만 값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 이후 잉크 충전키트를 구입해서 카트리에 잉크를 주입했습니다.
잉크가격은 어느 정도 절약을 할 수는 있었지만 카트리지의 크기가 작아서 자주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충전잉크의 칼라 출력물이 너무 큰 실망으로 안겨주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적이다 발견한 ip1000에 맞는 무한잉크 공급기..
잉크도 빵빵하게 채워져 있고 해서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라고 판단, 구매를 했습니다.
사놓고 출력할 일이 별로 없어서 3개월 가량을 박스에 담아 놓다가 마침내 설치를 했습니다.
판매자가 게시해 놓은 설치방법을 참고를 했지만 출력중에 잉크공급 튜브가 카트리지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끼이는 현상이 발생하여 자칫하다가는 프린터가 고장이 날 것 같았습니다.
프린터는 인쇄중에 좌우로 움직이다가 몇 번에 한번씩은 오른쪽 완전히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아마도 흐르는 잉크를 스스로 닦아서 출력물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메카니즘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뭏튼 그럴 때는 잉크 튜브가 자꾸 걸리고 꺽여서 잉크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깔끔하게 출력되더니 카트리지의 잉크가 다 소모 되고 튜브를 통한 잉크가 공급이 잘 되지 않자 튜브 안에는 공기가 차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출력도 희멀건하게 될 뿐이었습니다.
돈 들여서 구입한 물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버리는가 싶어서 조바심도 났었습니다.
어떻하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인쇄시의 카트리지의 운동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가만히 관찰하다가 내린 결론은 프린터의 일부를 잘라 내는 것이었습니다.
공구통을 뒤져 쇠톱, 줄톱을 찾았지만 없어서 드릴로 구멍을 촘촘히 내고 펜치로 잡아서 뜯어 내었습니다. 마치 우표처럼.
울퉁불퉁한 단면을 커터칼로 대충 마무리하여 주었고요.
작업후 프린터는 원할하게 움직에게 되었고 출력물의 결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전면의 뚜껑을 열어 놓고 사용해야 하며 뚜껑이 닫힌 것처럼 인식 시키기 위해서는 프린터에 종이를 끼워서 사용해야 하는 "모냥 빠지는 점"이 단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혹시 비슷한 기종을 가지고 계신 분 중에서 무한잉크의 장착을 고려하고 계신 분은 부족한 제 글을 보신 후 좀 더 깔끔하게 작업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