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을 거스르는 거대한 냉각팬 소음, 갈수록 버벅대는 수행능력..
중간에 메모리, 비디오카드,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인내의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특히 뭐하나 구입하려고 쇼핑몰을 뒤적이다보면
아주 팍팍 늙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질러 버렸습니다.
지금껏 써오던 컴퓨터도 처음 들여 놓았을 때는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고 칭찬이 자자하던,
당시로서는 나름 세련된 디자인의 케이스였지만
이제는 덩치 큰 애물로 전락했습니다.
새로운 컴퓨터의 선택기준은
첫째,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슬림형의 아름다운(?) 놈일 것.
둘째, 저소음일 것.
이었습니다.
저소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무소음 잘만 CPU 쿨러와
비디오카드도 저소음의 잘만 쿨러가 장착된 것을 선택했습니다.
소음을 잡기 위해서 투자된 추가 금액이 6만여원입니다.
소음이 전에 보다는 현저히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팬 소음은 나는 군요.. 무소음의 유토피아는 수냉으로 가야 있는 것인가요?
PC케이스는 슬림형의 "아이구주 J-9 프라임" 인데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잘 빠졌고 여기 저기 통기 구멍이 확실해서 발열에는 딱입니다.
불꺼 놓으면 전면 전원스위치의 파란 불빛이 방안을 은은히 채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