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을 좇아 펀드에 가입해서 돈을 굴려 보았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 원금 손해를 보고 펀드 해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펀드의 고수익을 한 번 맛 보면, '왜 진작 이런 금융상품이 있는 것을 몰랐을까?'하는 생각으로 서둘러 가진 돈 다 털어서 펀드에 몽땅 묻게 됩니다.

 

하지만 슬슬 뒷걸음 치던 수익률은, 결국 이 전에 맛본 달콤했던 수익을 도로 토해 내고 원금까지 망가지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그제야 펀드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고는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서야 거북이처럼 한 걸음씩 내딛는 우직하고 차근차근한 재테크가 결국에는 내 손안에 더 많은 돈을 남게 하는 안전한 재산 증식방법임을 깨닫게 되지만, 안전성이 높으면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지죠.

 

안전하지만 좀 더 효율이 높은 방법을 고심하다 나타난 것이 요즘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적금풍차돌리기입니다.

빙글빙글 도는 풍차의 날개가 바람의 힘을 모아 방아를 찧고 발전을 하듯, 적은 돈을 매달 굴려서 큰 목돈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달마다 10만원씩 넣는 1년짜리 정기적금을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면 1년이면 12개의 적금통장이 만들어지겠지요.

예컨대

1월에 1년 만기 월 10만원 정기적금을 들어 10만원 불입하고

2월에는, 1월에 만든 정기적금에 10만원 넣고, 새로 1년 만기 월 10만 원 정기적금을 만들어서 10만원 납입하고

3월에는, 1월에 만든 정기적금에 10만원 넣고, 2월에 만든 정기적금에 10만원 넣고, 새로 1년 만기 월 10만 원 정기적금을 만들어서 10만원 납입하고..

 

이렇게 매달 1개씩 정기적금에 들어서 12개의 적금통장을 만들면, 1년 후 1월에 만기 된 정기적금 120만원의 원금에 이자를 받습니다.

이 돈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묻어 두는 겁니다. 적금풍차돌리기에서 예금풍차돌리기로 되는 겁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어가며 번거롭게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함입니다.

한번에 큰 돈을 불입하는 적금을 들었다가 갑자기 얼마간의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1개의 적금통장밖에는 없기에 그동안의 보장된 수익을 포기하고 해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누어서 적금풍차돌리기를 한 경우라면 매달 120만원의 원금 만기가 돌아오고, 돈이 더 필요해서 적금을 해약하더라도 적은 금액의  적금 해약이므로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1년 만기 후 원금과 이자를 다시 정기예금에 가입하므로 복리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 인내하다보면 어느 덧 원금과 이자가 모여 목돈이 되어 나를 반기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