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 사시는 올해 73세의 박준규님은 은퇴 후 노년을 안이하게 보내는 대신 치열하게 공부하여 10년 만에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으셔서 젊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박준규님은 2년 6개월간 한국역사 가운데 조선시대 중종시기 정치개혁가 조광조를 연구하시고  경기대 대학원 졸업식에서 사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앞서서 연구한 이들이 별로 없는 조광조의 행적과 정치생활 그리고 사후 추종사업 연구에 매진하면서 학구열을 불태웠는데, 통학시간이 대전 유성구에서 수원 영통구까지 왕복 6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를 였다고 합니다. 이 통학길을 2003년 입학하여 10년만에 학·석·박사학위 취득한 올해 2013년까지 결석이나 지각 한번 하지 않으셨고 우수한 성적으로 수차례 장학금을 받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10여년 전 은퇴하신 후 아내와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셨지만 막연하게 여생을 보내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저서 독학으로 검정고시, 수능시험을 치고 2003년 경기대 행정학과에 입학하셔ㄸ가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뜨거운 학구열에 복수전공으로 사학을, 부전공으로 레저스포츠학을 이수하셨다고 합니다.

 

젊은 학생들을 따라가려고 같은 내용을 3∼4번은 더 반복해서 외우고 공부하시고 끝내 박사 학위마저 취득하신 그 열정과 노력은 감동적이며 존경스럽습니다.

 

박준규님은 졸업하기도 전에 '세계 속의 한국역사' 등 3학점짜리 학부 강의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며, 새 학기에도 강단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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