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조를 말할 때의 2베이, 3베이, 4베이.. 이게 무슨 뜻일까?
베이란 전면 발코니쪽에 배치된 거실과 방의 수로 이해하면 됩니다.
즉, 아파트 전면에서 보았을 때 보이는 방과 거실의 수라고 하겠습니다.
2베이는 발코니에 방과 거실이, 3베이는 발코니에 방-거실-방이, 4베이는 일반적으로 3개의 방과 거실이 연결된 형태입니다. 숫자가 점점 올라갈수록 아파트 평면이 긴 직사각형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3베이는 아이들 방이 북쪽에 위치하게 되어 아이들 방이 어두운 단점이 있습니다.
4베이는 대부분 대형 아파트에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중소형에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2012년 인기 아파트들의 특징 중 하나가 4베이 구조였습니다.
33~34평 전용면적 84㎡형에서 3개의 방이 4베이(방-거실-방-방)의 구조로 남향으로 전면 배치된 구조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맞통풍과 채광이 여타 구조보다 월등히 좋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나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84㎡형 아파트들은 대부분 4베이였고, 한강신도시 래미안의 경우 84㎡형임에도 4개의 방이 만들어졌고, 배곧신도시 SK뷰에는 서비스 면적으로 약 50㎡가 제공되는 84㎡형까지 등장했습니다.
4베이 장점
- 발코니 길이가 길어져 확장을 할 경우 실제보다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최대 30m² 가까이 넓어진다.
- 아파트가 남향일 경우 주방을 제외한 모든 주거공간이 남쪽을 향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 동선이 간단하다.
- 안방이 자녀방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부부의 프라이버시 보장된다.
4베이 단점
- 좁은 면적에 모든 공간을 전면부에 배치하다 보니 가로 폭은 길어지고 세로 폭은 좁아져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
- 서비스 면적과 벽체 증가로 건축비가 증가한다.
베란다 확장 없이 방이나 거실을 크게 쓰고 싶으면 3베이가 좋고 자녀방의 채광성을 고려한다면 4베이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4베이는 베란다 확장을 전제로 아파트 폭을 좁히는 대신 전면을 넓혀 방+방+거실+안방 구조가 됩니다.
4베이에서 전면에 화장실 등이 추가되면 4.5베이가 됩니다.
4ㆍ4.5베이는 일조권을 최대로 확보하고 주거용도로 활용 가능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죠. 4ㆍ4.5베이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반도건설이 국내에서 중소형 4ㆍ4.5베이 붐을 일으킨 후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의 모든 평형에 4.5베이를 적용해 서비스면적을 최대 31㎡까지 제공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가 있습니다.
아파트 면적이 커질수록 베이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5베이 구조가 중형아파트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6월 분양한 강남보금자리택지지구 A6블록의 `래미안 강남 힐즈` 전용 101㎡B타입은 침실 4개와 거실이 모두 전면 5베이의 판상형 설계로 모든 방이 남향에 배치돼 채광과 환기, 조망권을 극대화했습니다.